서점에 들러 책 쇼핑을 하던 도중 베스트셀러 코너에 눈길을 끈 책 이하나 있었다.
흰색 표지의 중고책 마냥 깨끗하지 않은 표지 디자인이 손이 많이 탄 줄 알았지만 새책이었다.
제목은 타이탄의 도구들
또 하나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나 싶어 책을 폈다.
책 내용은 소설이 아니었다.
목차들의 내용들이 좋아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구매 후 집으로 가져왔다.
읽는 내내 설레임이 가시질 않았다.
책 줄거리는
팀페리스가 만났던 세계 최고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들을 타이탄이라고 칭하며
타이탄들의 공통적인 사고와 행동습관들의 내용을 간략하게 챕터별로 소개하고 있다.
성공한 타이탄들의 행동과 사고를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책이다
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건
공감이 되는 내용도 있었지만 내가 알던 것들이
타이탄들과 너무 다르다는 게 느껴졌다
예를 들자면
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하면 둘 다 놓친다고 배웠다.
하지만
타이탄들은
두 가지를 선택해야 된다면 두 가지를 선택하라고 말했다.
또
한우물만 파라고 배웠지만
타이탄들은 /
"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창업가이자 투자자이자 작가이자 크리에이터이자 아티스트다.
한 우물을 판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.
대부분의 사람들은 경쟁에서 승리한 것이 성공이라고 합의한 것을 깨라.
성공은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 동의할 것 같은 진실을 손에 넣는 것이다."
라는 말에 의아했다.
내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님이 지원해주는 조기교육을 받고 성적 경쟁을 하여 내가 평생 일할 직장에 필요한 대학에 진학하여 그들과 서로 경쟁을 한다. 그 경쟁에서 승리한다고 성공은 아니라는 말이 좀 의아하면서도 와 닿았다.
다른 곳에 재능이 있는 누군가가 경쟁 속에서만 인생을 허비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.
타이탄들은
하나가 아닌 여러 방면을 성장시키고
다재다능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.
그 외에도 많은 다른 생각들을 보며 입이 벌어지며 탄성이 세어나왔다.
아~.. 아~..하며 내 생각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.
책 관련 한 챕터 마다 좋은 내용뿐이라 다 얘기하고 싶지만
내가 실천을 해서 도움이 됐던
한 가지를 더 인용한다.
마라에게 차를 대접하라
라는 말이있다
인도에 붓다라는 사람의 일화가 나온다.
마왕 마라가 붓다를 자주 찾아와 공격을 하려 한다. 매번 올 때마다 실패하지만 반격을 꾀하고
붓다의 제자 아난다는 마라가 나타날 때마다. 헐레벌떡 스승 붓다에게 알렸다 (그만큼 두려워한 거 같다.)
붓다는 그런 마라에게
"마라여 내가 너를 본다"라고 말하며 귀한 손님 모시듯이 차를 대접한다.
마라는 잠시 동안 앉아 있다가 그냥 가곤 했다.
이 일화와 연관 짖자면
나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.
마음속에 불안감 이라던지, 부정적인 생각들이 들어오면
생각하지 말아야지 하지 말아야지 아무리 해도
그 생각 안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.
다들 그럴 것이다.
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 불안 감정들 부정적인 생각들에게 나도 차를 대접했다.
책에서는 '나는 너를 보고 있어'라고
그 존재만 인식하면 된다고 했다.
나는 좀 다르게 간단히 속으로
'왔니? 잘 왔어 오늘도 왔구나 기다렸어.'
라고 속삭이며 감정들을 받아들였고 호의로 받아들인 그 감정들이 순간 바로 사그라들었다.
소름 돋는 경험이었다.(진짜다)
올 때마다 반복했다 왔다 가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.
그래서 올 때마다 당연하게 스쳐갈 거란 생각에 더더욱 반겼다.
이 경험을 삶아 하루하루 부정적인 생각이 날 때마다
부정과 인사를 나누곤 한다.
다른 독자분들도 해보길 바란다.
(부정적인 생각이 날 때 마라탕이 같이 생각난다.)
이 책엔 너무 많은 배울 점이 있다.
책을 읽는다고 이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야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와 비슷하게는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.
나는 덕분에 아침 일기를 쓰고 명상을 하며 하루하루를 자신감 있게 살아가는 중이다.
상쾌한 아침을 얻었고 자존감이 높아졌다.
나도 곧 타이탄들의 무리에서 나의 도구를 설명해 줄 날을 기대해본다.
이 책은 삶이 부정적이며 생각이 복잡한 사람들
무언가를 시작하기 직전 용기가 필요할 때
성공한 타이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처럼 조금 더 나아가길 바란다.
하루를 행복하게 보내길 바랍니다.